개장된지 10년째인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김낙석)이 경북, 경남일원 양축농가의 계통출하와 위생적인 축산물공급에 커다란 기여를 하면서 양축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령축산물공판장은 지난 93년 6월 일부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787번지 2만4천300여㎡(7천350여평)의 부지에 최첨단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우여곡절끝에 개장됐다.
개장 10년만에 이 공판장은 하루 평균 소 63마리, 돼지 1천190마리를 도축하고 있으며 가공작업은 소 18마리, 돼지 23마리에 이르고 있는 괄목할 성장을 이룩했다.
연간 도축세만해도 13억원에 달해 고령군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되는 효자시설로 꼽히고 있다.
또 공판장의 영업수지도 개장 6년만인 1999년부터 흑자를 이룩해 다른 유사한 시설의 경우 개장 10여년을 넘기고도 적자에 허덕이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 장장은 "지난해 2억원의 흑자를 이루었으며 올해에도 흑자를 예상하지만 국내 경기침체와 수출 중단으로 흑자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 흑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공판장은 고령군을 비롯해 성주군과 김천, 군위 등 경북지역과 경남지역의 합천, 거창, 양산까지 양축농가가 출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소비지인 대구광역시와 인접한데다 88고속도로 및 구마고속도로 등의 진입로가 가까워 부산, 대전 등지에까지 고급육이 중매인을 통해 팔려가고 있다.
본 공판장은 농협 성서 하나로클럽 등을 비롯해 곳곳에 설치된 지역축협매장 등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적정 소비물량이 유지돼 높은 경매가격을 유지해 한우사육농가가 모여들고 있다.
고령공판장은 도축부문의 완벽한 위생을 인정하는 HACCP 인증을 지난해 획득했으며 수출육 도축 검역시행장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 공판장은 앞으로 돼지의 도축과정에서 더욱 좋은 육질을 유지하기 위해 도축라인 급랭터널 설비와 가공장의 HACCP 인증을 받기로 계획해 더욱 우수한 육질의 공급이 기대된다.
또 폐수처리에도 첨단 고도처리시설을 24시간 감시운영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5┸,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15┸, 부유물질은 8┸으로 기준치의 10%이내로 배출하고 있으며 3년전부터 질소제거시설을 추가해 녹조와 적조의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을 대부분 제거하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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