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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이룬 딸의 꿈 후배들이 이루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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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희생자의 부모가 딸의 모교인 대구가톨릭대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6명의 생명을 앗아간 KAL 여객기 괌 사고로 희생된 고(故) 고정희(당시 27세)씨의 부모 고학규(67)·정명자(66)씨는 지난 2일 대구가톨릭대를 방문, 재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보상금 2억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아버지 고씨는 "늘 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보상금을 딸이 다녔던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딸이 교사가 되었다고 좋아했었는데 못 다한 꿈을 후배들이 이루어 주리라 믿고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익명의 기부를 원했던 이들은 공식적인 장학금 전달식은 사양하고 이름만 학교측에 밝힌 후 교정을 둘러본 뒤 딸의 입학식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 고정희씨는 지난 94년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비봉종합고 교사로 재직 중 그 해 친구와 함께 미국 연수를 떠나다 참변을 당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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