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친구가 쏜 장남감 총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눈은 피했지만 눈 바로 아래에 상처를 입어 며칠째 병원에 다니고 있는 중이다.
혼자 하는 싸움이 어디 있겠으며 둘이 함께 부딪쳐 일어난 일이고, 아이들이야 싸우며 큰다고들 하지 않는가. 아이에게 총을 사람에게 겨누어 다치게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안타까웠던 것은 아이들의 장난감에 대한 어른들의 방심이었다.
아이들에게 총을 사주는 것에서부터 신중해야 했고, 그 총을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향해 겨누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싸우다 감정이 폭발해 그것의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아이들은 '총으로 쏴 버릴 거야'했고 또 '쏴봐라'고 하면서 말다툼을 했다고 했다.
어쩌면 아이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장난감 총알이 종이 수 십장을 뚫고 나갈 만큼 위험하게 만들고 그것을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 어른들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의 어머니도 놀라 뛰어와 함께 병원으로 약국으로 따라다니셨고 미안하다며 아이에게 선물까지 사주셨지만 두 아이 모두 좋지 않은 경험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운수 대통했다는 생각도 한다.
만약 그 총알이 눈 바로 아래가 아니라 눈에 맞았다면 어쩔 뻔했는가. 아이들의 장난감에 대한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게 된 일이다.
이영미(대구시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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