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로변 논밭 쓰레기 천지

며칠 전 읍내에 다녀오는 길에 앞차에서 음료수 빈 캔을 차창 밖으로 던지는 광경을 봤다.

오는 내내 창 밖을 유심히 살펴보니 도로변 논밭은 쓰레기 천지였다.

비닐봉투와 깡통, 조금 외진 곳에는 못쓰는 냉장고까지 버려져 있었다.

그 쓰레기들은 농사철이 되면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깨진 유리병과 찌그러진 깡통은 맨발로 다니다시피 하는 농업인들의 발에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또 깨끗한 농촌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

더구나 폐가전제품이나 폐타이어 등은 농업인들이 직접 폐기물 처리비용을 내고 치워야 하는 쓰레기들이다.

우리를 먹여 살리는 농산물이 깨끗하고 안전한 땅에서 농업인들의 피땀으로 생산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같은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세호(경북 울진군 기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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