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수석대표 접촉을 가진 남북경협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나온 박창련 북측 대표의 강경발언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한 기조연설내용공개로 회의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광림 남측대표는 "기조발언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원칙을 북이 깼다"고 북측의 자세를 비판했으나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보도 때문에 회의가 늦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협상전망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김 수석대표 및 조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수석대표 회담시간은
▲(김 수석대표)오후 6시30분부터 48분까지 18분간 만났다.
- 남측 항의에 대해 북측은 뭐라고 답변했나.
▲(김 수석대표)즉답을 피해가며 다른 문제를 들고 나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가적 조치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되질문했다.
나는 추가적 조치의 문맥을 봐라 평화적 해결이 기본원칙이고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전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지 않았나.
▲(김 수석대표)기본적으로는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서로가 아젠다에 대해 기본입장을 다 밝혔다.
기조발언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원래부터 비공개였다.
- 이날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발언 공개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나.
▲(김 수석대표) 북측과 이야기했다.
기조발언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
그런데 북측에서 약속을 깼다.
- 문제가 무엇인가.
▲(조 대변인) 남북회담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TV 등에서 북측은 이같은 이야기를 자주 말했지만 상대방이 있는 협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엄중히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나가되 불필요하게 상황을 악화시켜서도 안된다.
-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조 대변인) 회담할 때는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처음에 강하게 나오기도 하는데 회담은 2, 3일 하는 것이 아니냐. 적절한 시기에 짚고 넘어갈 생각이었다.
서울과 상의하고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북측은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발언했다고 보나.
▲(조 대변인)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추가조치에 대해 군사적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측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협상 전망은.
▲ (조 대변인) 지켜봐야 한다.
한.미 정상회담결과와 핵문제는 이미 알려진 상황이다.
새롭게 생긴 일이 아니다.
잘 풀어나가야 한다.
- 오늘 수석대표회의가 늦어진 이유는.
▲(조 대변인) 여러가지를 검토하느라 늦었다.
처음에는 남측이 북한의 기조발언 등의 내용을 검토하느라 회의연기를 요청했고 나중에는 북측에서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때문에 늦어진 게 아니냐.
▲(조 대변인) 오후 3시가 넘어서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 때문은 아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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