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때이른 휴가철 몸살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앞두고 울릉도 관문인 여객선 터미널 주변에는 벌써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민박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에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1월부터 이번달 19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5만8천324명으로 지난해 5만3천212명보다 5천112명(9.6%)이 증가했고 하루 평균 1천여명 이상이 섬을 찾는 점을 고려할때 피서철을 앞둔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현재 좁은 섬에 2천300대의 차량이 대부분 도동항 여객선 관문에 몰리면서 여객선 입출항시에는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된 수백여대의 차량이 몰려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읍지역의 경우 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외에는 모든 도로변이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도동항 부두 주변에는 대형 관광버스 주정차로 인해 차량교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민박 청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으로 여객선 터미널 주변에는 민박요금이 천차만별이어서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울릉도를 찾은 최지수(영천시 중부동)씨는 숙식할 곳이 부족해 푸대접을 받았다 며 "교통체증이 벌어지는 것은 당국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조만간 행정지도를 통해 민박 청.호객행위와 교통대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라며 "해마다 봄.여름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계절별로 이벤트를 만들어 분산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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