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과 함께 건강 챙기기

오는 1일 전국에서 몰려든 2천여명의 건각(健脚)들은 안동시민운동장을 출발해 낙동강 굽이를 따라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건강을 동시에 챙기면서 42.195km를 달린다.

환경부.대한체육회.한국수자원공사.매일신문사 등이 후원하고 생명운동본부.(사)낙동강환경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03전국환경마라톤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100여 마라톤 동호회와 2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 신청을 해놓고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기록 공인 대회준비를 위해 심사단이 5월초 코스별 거리 실측까지 마친 상태.

이 대회는 올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를 맞아 인간과 모든 자연이 함께 생명공동체를 일구어 나가고 강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낙동강 신발원지인 안동지역에서 환경의 달 6월에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안동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생명과학고.송야교.청성서원.용정교.귀래정 등 낙동강을 끼고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와 21.0975km(하프코스).10km(건강코스 )로 구분해 달리게 되며 개인별 칩을 통한 넷타임 기록을 측정, 공식경기로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31일 오후 3시부터 안동댐 헬기장에서는 행사성공을 기원하는 '낙동강용왕제'가 열리고 1일 행사장인 운동장 곳곳에서 '생태.환경사진전'.'야생동물 돌려보내기'.'하회탈춤 공연 등 대동제'.'인라인스케이트 축하 퍼레이드 및 레이싱'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대회장 김성현 생명운동본부장은 "이 행사에는 지구생명의 위기 극복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며 "지구환경을 생각하고 모든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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