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 입시전략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 수시 모집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었다.

전문대의 경우 대학의 간판보다는 취업률, 통학거리, 적성 등이 대학과 학과선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도 취업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학교만을 보고 취업이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학과 선택은 어리석다"며 "적성과 함께 취업률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전문대 입시도 지난해처럼 간호과, 치기공, 방사선과 등 보건계열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관광경영과, 정보통신계열, 컴퓨터관련학과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크므로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대학과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고 있어 수능 위주로,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되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취업 전망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도록 한다.

수시 모집 인원의 71.7%인 7만3천275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므로 학생부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자격증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은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대학별 전형 요강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별 반영비율을 감안,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복수 지원을 많이 하면 합격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보통 3, 4회 정도가 적당하며 면접, 실기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수시 모집 합격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모집시기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일반 4년제 대학 수시1학기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4년제 대학 진학을 포기할 경우 전문대학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 모집, 그리고 추가 모집 기간 중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전문대학의 다른 모집시기는 물론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그렇지 못한 학과 간에 수험생 지원 양극화 현상이 4년제 대학 입시 때와 같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대학의 수시, 정시 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 수시2학기, 정시 모집의 시기와 겹치므로 이점을 유의해 희망 대학의 모집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는 경기공업대(수시, 정시 모두 적용) 등 23개 대학으로 대폭 확대됐다.

따라서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최종 합격이 되지 못하는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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