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경호의 체험교육이야기-삼림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숲 속에서 삼림욕을 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삼림욕은 숲이 울창해지는 초여름부터 늦가을 사이에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도시의 공해에서 벗어나 나무들이 뿜어대는 향기와 산소 가득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숲, 여기에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삼림욕 알기=아이들에겐 삼림욕이란 용어가 어렵다.

인터넷이나 책에서 삼림욕에 대한 정보를 찾게 한다.

삼림욕의 특징이나 방법, 효과 등을 찾아서 정리한다

삼림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의미가 새로워지고 왜 필요한지도 알게 된다.

정보가 정리되면 '마인드 맵' 같은 활동으로 삼림욕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소 정하기=어떤 곳으로 갈까? 아무래도 도심을 벗어나 깊은 산일수록 효과가 좋을 거라는 판단이 아이들에게 생기면 다행이지만 너무 막막해 하면 장소의 범위를 지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처음 나들이를 하는 경우엔 산림청 산하의 자연 휴양림이 좋다.

산림청 홈페이지(www.foa.go.kr)에서 우리 지역의 자연 휴양림을 찾은 다음 가족이 의논하여 장소를 정한다.

휴양림의 홈페이지가 있다면 우선 한번 둘러보는 게 좋다.

▲삼림욕을 하면서=대개 삼림욕을 하는 활동으로 산책을 많이 하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숲속 체험 학습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숲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활동만으로 더욱 즐거운 삼림욕이 된다.

너무 전문적인 학습은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놀이처럼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

(1)나무 나이테 알기=숲속을 걷다가 나무 그루터기의 나이테를 보고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만 갖고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다.

맨 가장자리부터 세는 나무 나이 알기와 나이테가 자란 방향으로 남북 방향 알기, 나이테의 간격이 좁고 넓음에 따른 나무의 상태 알기 등이다.

나이테 간격이 좁은 경우엔 그 해 가뭄이 들었거나 추운 겨울을 지냈다는 것을 얘기한다.

(2)거울로 숲 속 걷기=손거울을 준비해서 코밑에 대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보자. 나무들이 우리의 눈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느낌과 나무들 사이로 비쳐지는 새파란 하늘과 구름이 새로운 세상을 느끼게 한다.

(3) 촉감 느끼기=숲과 나무엔 여러 가지 질감이 있다.

눈을 감고 나무 껍질을 만져 보거나 나뭇잎의 모양, 질감을 손끝으로 느껴본다.

또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과 나뭇잎을 밟아본다.

손에 나무 열매나 나뭇잎을 얹어 양손을 감싼 다음 냄새를 맡고 그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도 좋다.

식물이 뿜는 독특한 냄새는 인간을 위한 향기가 아니라 식물 자신만을 위한 향기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고약한 냄새를 가진 식물이라고 해서 싫어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4)색깔 알기=숲엔 초록색이 전부겠거니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색깔들이 있다.

숲에서 본 색깔들을 해당되는 색연필로 적거나 그리게 하는 것도 색감을 키우는 공부가 된다.

숲에서 본 색깔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모든 활동들을 기록하고 삼림욕을 갈 때마다 정리하면 특징있는 삼림욕 보고서가 된다.

〈체험교육 컨설턴트〉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