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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홈런과 희생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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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의 300호 홈런으로 온 세상이 잠시 흥분하였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이 환하다.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고 축하한다.

국내 경기는 물론이고 저 멀리 바다 건너에서 벌어지는 경기까지 즐겨 보고 그 시간이 식사시간일 경우에는 밥상도 안방에 차릴 만큼 중독증을 가진 사람이 필자이다.

필자는 시간이 허락이 되면 가끔 야구관람을 위해 운동장을 찾는다.

잔디가 쭉 깔린 운동장을 바라보는 순간 세상일과 교회일에 메마르고 쪼그라든 가슴이 운동장 만큼이나 넓어지는 것 같고 시원하다.

야구하면 홈런이다! 그래서 난 예전의 홈런타자들의 이름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런데 아직 인생이 어떤것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지는 못한 인생 초년병이고 목회 초년병인 한 젊은 목회자로서 이러한 나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제야 와서 알게 되었다.

야구하면 홈런이 아니고 희생번트(Sacrifice bunt)이다! 자기 자신은 죽고 앞선 주자를 살리는 희생번트야 말로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그리고 희생번트를 통해서 앞선 주자가 진루를 하고 뒤에 나온 타자가 안타를 쳐서 득점이 되었을 때... 그리고 그 득점이 결승점이 되었을 때....

야구의 "희생번트"라는 용어는 성경의 레위기에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바친다와 신약의 예수께서 우리 인간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즉 남을 위하여 희생할 줄 아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의미이다.

오늘 1년의 반을 새롭게 시작한다.

6월에는 우리는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못하게 하는 현충일, 6.25... 그리고 지난해의 서해교전 등이 있었던 달이다.

바로 남을 위해 희생함 위에 우리가 서 있다.

이 사실을 잊지않고 나 자신도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다면 서로 잘 살아가는 상생이 아닐까 싶다.

간혹 홈런에 대한 욕심이 앞서 헛방망이질을 하다가 스윙 아웃을 당할지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나의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우리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희생번트를 할 기회가 우리에게 많이 있습니다.

이장환 칠곡 영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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