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기록지에 7개의 다이아몬드가 그려졌다. 다른 장에는 1개의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안타 수 14개 대 12개. 접전을 펼치는 타격전처럼 보이지만 14개 중 7개를 홈런으로 연결한 대구삼성이 12개 중 홈런 1개에 그친 부산롯데를 13대7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11연패에 빠졌다.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대표적인 홈런타자 이승엽과 마해영이 홈런포문을 닫았으나 브리또(연타석 홈런), 박한이, 양준혁, 강동우, 진갑용, 김한수가 홈런을 쏘아올려 김태균의 홈런으로 응수한 롯데에 아픔을 안겼다.
홈런 7개는 지난 5월29일 현대가 기아전에서 기록했던 올 시즌 한경기 한팀 최다홈런과 타이 기록이며 3회 한이닝 동안 4개의 홈런이 터지기도 했다.
1회말 양준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 김한수의 2점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3회 양준혁의 3점홈런과 강동우-진갑용의 랑데부 솔로아치, 박한이의 솔로홈런 등 3회에만 대포 4방을 작렬시켜 9대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롯데가 단타로 응수하며 4회 2점을 뽑고 5회에도 4점을 보태자 삼성은 4회말 투런포를 날린 브리또가 5회말 연타석 솔로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승엽은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채 사사구 2개 등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서울두산은 선발 마크 키퍼가 국내 생활 2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는 호투에 힘입어 대전한화를 1대0으로 제압,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키퍼는 사사구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올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수원현대는 홈런 2방을 터뜨린 SK에 7대4로 역전승했고 홈런 4방을 쏘아올린 서울LG는 광주기아를 8대2로 꺾으며 4위 자리를 빼앗았다.
▲30일 전적
롯 데 000 240 010 - 7
삼 성 126 200 11Ⅹ- 13
△삼성 투수= 전병호(5승2패1세이브) 김현욱(6회) 오상민(8회) 정현욱(9회) △롯데 투수= 강상수(1승2패) 노승욱(3회) 김사위(5회) 가득염(8회) △홈런= 김한수 13호(2회.2점), 양준혁 21호(3회.3점), 강동우 6호(3회), 진갑용 15호(3회), 박한이 6호(3회), 브리또 16.17호(4회.2점.7회, 이상 삼성), 김태균2호(8회, 롯데)
두 산 1-0 한 화 (잠실)
현 대 7-4 S K (수원)
L G 8-2 기 아 (광주)
▲31일 선발투수
┏━━┳━━━━┳━━━━━┓
┃장소┃ 구 단 ┃ 선발투수 ┃
┣━━╋━━━━╋━━━━━┫
┃잠실┃ 두 산 ┃ 손 혁 ┃
┃ ┃ 한 화 ┃ 정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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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 대 ┃ 김수경 ┃
┃ ┃ S K ┃ 제춘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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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 성 ┃ 임창용 ┃
┃ ┃ 롯 데 ┃ 박지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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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 아 ┃ 리오스 ┃
┃ ┃ L G ┃ 이병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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