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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사... "불안해서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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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 지하철 참사 이후 다시 대구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대구에 왜 이렇게 대형 참사가 겹치는지 불안해 못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U대회라는 대사를 목전에 두고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한데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대구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말 대한민국에서 초대형 사고만 터지는 지역이 아닌가? 9·11 테러가 일어났던 뉴욕 사람들도 대구 사람만큼 불안할까?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회사원 전영철(35·대구 신암동)씨는 "지하철 참사가 터진 지 얼마 됐다고 다시 열차 사고가 나나. 믿기지 않는다"면서 "지난 지하철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온 나라가 떠들어댔지만 다시 대형 사고가 반복된다"며 대형참사 때만 요란했다가 금방 잊어버리는 우리 사회 풍조를 개탄했다.

전광면 대구상공회의소 기획조사과장은 "U대회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대형사고가 대구에서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다.

언제 우리 사회가 안전 불감증이라는 고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는지 막막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이재욱 공보관은 "사고 원인은 관계 당국에서 조사하면 밝혀지겠지만 U대회를 앞두고 큰 사고가 발생해 걱정이 앞선다"면서 "조속히 사고를 수습해서 평상 체제로 빨리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방송의 무관심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대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한 네티즌은 "지난번 지하철 참사 때도 오전엔 잠깐씩만 방송하고… 오후 되어서야 사고가 크다는 걸 알고 방송사마다 속보로 방송하기 시작하더니 오늘 또 그러네"라며 "대구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인데 사고 날 때마다 제대로 방송도 해주지 않으니 정말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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