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와 선수는 한몸'.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주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는 경기가 끝날때마다 선수와 서포터스가 한데 어울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는 즉시 서포터스석으로 올라가 자신들을 응원해준데 대한 보답으로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노래와 응원구호를 외치기도 하는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쳐 보이고 있다.
비록 1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각국 선수들은 서포터스와 오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를 부르고 북과 부채 등의 응원도구를 직접 두드리며 경기도중 격렬했던 순간과 피곤함을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있는 것.
세르비아 남자농구팀의 판티치(21) 선수는 "한국 서포터스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해 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경기종료후 서포터스들과 함께 어울려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르다보면 경기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지는 것 같다"고 했다.
독일 남자농구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이국땅에서 우리들을 열렬히 응원해주는 서포터스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서포터스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시민 서포터스 연미숙(41·포항시 장성동)씨는 "경기종료후 응원해준 각국 선수들이 올라와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질때면 응원한 보람을 느낀다"며 "응원하는 나라들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한몸이 돼 어울리면 일반 관중들도 달려와 선수들과 사진을 찍거나 손을 건네 악수를 하는 등 지구촌 축제를 실감케 하고 있다.
경주·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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