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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다섯' 오족견 '나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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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된 애견 '나비'.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다섯인 기형개다.

그러나 '나비'는 여느 개와 다를 것 없이 건강하게 잘 뛰어 다니고 주인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다.

동네 산책이라도 나설 때면 마을사람들이 오족견 '나비'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만큼 유명세를 탔던 개다.

주인 김태주(46)씨가 운영하는 '대명 애견'(달서구 성당1동)에는 '나비'뿐 아니라 다른 기형개들이 많다.

또다른 기형개는 스파니엘(미국산) '혜리'. 이 개는 암.수 성기가 함께 붙어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양성인 셈. 이밖에도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없는 시쭈(중국산) 2마리도 있다.

몸은 비록 기형이지만 다른 정상적인 개들과 조금도 꺼리낌 없이 잘 뒤섞여 먹고 뛰놀고 있다.

주인 김씨는 아내 박효순씨와 함께 이런 기형개들을 정성스레 보살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우연찮게 기형개들의 집합소가 됐지만 이들 기형개들을 죽을 때까지 키우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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