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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 가격보다 묵은쌀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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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이 본격 출하되고 있으나 묵은쌀이 햅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경북북부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햅쌀이 최근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시중 쌀값은 40kg 조곡기준 5만3천~5만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5만원선이었던 쌀값과 비교하면 3천~4천원이 높다.

그러나 지난해 묵은쌀 값은 5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묵은쌀이 오히려 햅쌀보다 1천~2천원이 더 비싸다.

묵은쌀이 햅쌀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태풍으로 햅쌀의 품질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져 소비자들이 묵은쌀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햅쌀 출하가 늘어나고 품질 좋은 쌀이 시장에 대거 나오면 묵은쌀값의 가격역전 현상도 사라질 전망이다.

품질 좋은 쌀의 경우 도정 수율이 71, 72%이상 되어야 하나 최근 출하되고 있는 올해 벼의 도정 수율은 70%를 밑도는 67, 68%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올해 쌀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 중순 이후 햅쌀값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과 냉해로 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쌀값이 강세를 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및 민간 미곡종합처리장들은 올해 벼농사 흉작으로 내년초 쌀값이 오를 것으로 본 농민들이 추곡 출하량을 줄이고 있어 원료곡 확보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고 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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