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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스포츠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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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가장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아가는 운동이 달리기다.

수년 전만 해도 일반인이 마라톤을 완주했다면 이력서에 적어놓고 자랑할 만큼 뛰는 사람이 드물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핼쓱했던 얼굴이 검게 타 있거나 살이 놀랄 만큼 빠져있다면 또 한 사람의 달리기 동호인을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완주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스스로 도전하여 성취하는 희열을 맛보며 더불어 건강을 증진시켜 보고자 함은 공통적일 것 같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 중에 최근 운동으로 인한 손상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와 함께 운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일반 대중에게도 많이 퍼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운동이 오히려 새로운 손상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일과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차라리 운동을 시작하지 아니함만 못하다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운동 마니아가 주위에 많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운동은 그 자체로서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 고려할 점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운동을 하는 목적-운동 그 자체를 위한 운동과 건강을 위한 운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위한 운동은 운동을 통해 다소간 건강에 지장을 줄 때도 있지만 그 자체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기에 이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나 나름대로 운동을 통해 자신이 설정한 가치를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해당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은 말 그대로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는 운동이며 한 운동에 집착하지 않고 계절과 선호도에 따라 여러 가지 운동을 번갈아가며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운동은 건강과 성취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각각의 역할이 있으며, 그 방법과 결과는 서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바쁜 일상의 시간을 쪼개어 사용해야 하는 현대인의 경우 이를 적절히 잘 이용해 운동할 때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한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자신의 분야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할 수 있는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창혁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정형외과 부교수

▨약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료

▷미 콜럼비아 대학병원 교환교수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정형외과 부교수

▷대한견주관절학회 학술위원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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