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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道화재, '소방死角地'경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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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팽이버섯 가공공장인 대흥농산에서 불이나 12명이 실종되고 6명의 부상자를 낸 화재사건은 한마디로 행정당국이나 소방당국 등 그 누구도 불이 날줄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른바 '소방 사각지대(死角地帶)'였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주변에는 이런 소방사각지대가 도시 농촌할 것 없이 수두룩하게 산재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버섯재배농가만 해도 그 종류가 많고 도시엔 주택지하 등에 섬유, 종이류, 플라스틱 제품 등의 소규모 영세 하청 공장들이 거의 화재 무방비 상태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화재사건은 시.군 등 행정당국은 물론 소방당국도 관내에 이런 취약시설이 얼마나 있는지 실상부터 파악하고 소방시설 등 전반적인 재점검을 통해 사전 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몇년전의 수도권 비닐하우스촌에서 대형화재가 나서 큰 인명피해를 낸 것도 결국 당국이 미리 실상을 파악해서 대처했더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다는 사례도 있음을 당국은 특히 유념해야 한다.

대흥농산의 화재도 결국 자격을 갖추지 못한 직원이 용접을 하다 인근의 우레탄으로 불똥이 붙으면서 스티로폼의 벽면으로 번졌고 급기야 왕겨나 톱밥 등으로 옮겨 삽시간에 불길이 커졌다.

결국 소방대원들도 내부진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화재규모에 비해 희생자들이 의외로 많았다.

이는 결국 설마하는 사소한 부주의가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 할 수있다.

게다가 화재경보기가 공장소음 때문에 제구실을 못했고 소화시설이 있었지만 결국 이것조차 무용지물이 된건 '우리의 소방'이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보여준 실례였다.

실종자들은 거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행정력을 총동원, 사각지대의 소방점검을 다시 하는 계기로 삼고 경북도나 청도군 당국은 대흥농산측과 협의, 희생자들이나 유족들 위무(慰撫)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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