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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歲暮와 三大自省 의미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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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03년 계미년이 조용히 저물어 가고 있다.

희망찬 2004년 갑신년을 우리는 곧 맞이하게 된다.

송구영신의 아쉬운 길목에 서서 한 해의 역정을 반성해 본다.

인생에 있어서 진지한 반성은 깊은 자각을 촉구하고 새로운 결단을 낳게 한다.

한 해를 보내면서 스스로 세가지를 반성해 보자. 그 첫째가 염치문화에 대한 반성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염치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각종 반인륜적 반사회적 반국가적 몰염치 사범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 속담에 사람이 염치가 없으면 금수와 같다고 했다.

염치가 없는 사람이 많다면 금수와 같은 사람이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리 모두 크게 반성하여 선악을 구별하는 염치문화 향상에 온 힘을 경주해야겠다

도덕성 회복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둘째는 지행일치(知行一致)에 대한 반성이다.

지(知)와 행(行)은 일치되어야 한다.

우리는 언행일치의 믿음이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지행일치를 강조한 중국 명나라의 왕양명은 이렇게 말했다.

'아는 것은 행하는 것의 시작이요, 행하는 것은 아는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이론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으랴. 공인(公人)들은 대반성해서 지행일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성실한 삶에 대한 반성이다.

우리는 얼마나 성실한 삶을 살았는가.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기만하면서 무책임하게 살지나 않았는가. 옛날 중국 당나라때 고승 운문선사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고 했다.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요, 매일매일이 즐거운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말이지만 참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다.

성실한 삶. 이것이 우리가 갈망하고 염원하는 정의사회의 요체이다.

정의의 새 나라를 창조하기 위해 우리에겐 세모삼대자성(歲暮三大自省)이 꼭 필요하다.

홍재룡(전직 교장.대구시 신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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