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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소비자 불안감 해소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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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의심이 가는 소가 발견되면서 미국 쇠고기의 국내 수입이 전면 중단, 쇠고기의 수급 차질과 함께 소비자의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조류독감 돼지콜레라로 육류에 대한 불안이 높아 가고 있는 가운데 터진 일이어서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당국의 철저한 방역시스템의 구축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첩경이고, 그 길 밖에 없다고 본다.

정부당국은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되자 발빠르게 미국산 쇠고기의 통관을 보류시키고, 유통중인 머리, 척추뼈와 내장의 판매를 금지 시켰다.

그리고 국내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선을 호주 뉴질랜드 등 광우병 우려가 없는 나라로 전환키로 하는 한편, 닭과 돼지의 소비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안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한우와 수입쇠고기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고 판매되는 현재의 유통시스템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한지 불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수입업체들의 반품과 소비자들의 지나친 불안감 해소란 구실로 이미 수입된 미국산 살코기에 대해서는 판금을 시키지않아 소비자들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 한 감이 없지 않다.

정부당국은 이제라도 시중에 유통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부산물을 적극적으로 회수해 소각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파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쇠고기에 대한 수요감소로 국내 한우사육농가의 사육기반이 완전 붕괴될 우려가 높다는 사실이다.

국내 한우사육농가는 쇠고기 수입개방후 대부분 경영난으로 어렵게 지탱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입 쇠고기 소비를 줄이고 돼지와 닭고기 소비를 늘리면 돼지와 닭고기의 값 하락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한우 사육기반이 강화 될 것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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