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를 관통하는 달서천 복개공사가 오는 17일 공사시작 15년 만에 완공돼 서구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심한 악취와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채 방치돼 왔던 서구 원대동 원대굴다리에서 비산7동 평리교까지 폭 30m~50m, 길이 2천400m의 달서천 복개작업은 지난 1989년부터 시작돼 당초 1999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외환위기로 지연되면서 공사시작 15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된 것.
지금까지 공사비로 223억원이 투입돼 2천400여m의 하천복개와 도로공사는 끝났으며 현재 마지막 보도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올 4월부터는 복개도로와 북부정류장으로 통하는 서대구로 구간의 차량통행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왕복 6차로에 하루 2만대가 넘는 차량이 통과하는 대구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간선 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서구청은 복개도로를 서구를 대표하는 신흥거리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어서 서구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달서천 복개도로 통행이 완료되면 북구 칠성시장에서 달성군 서재와 달서구 성서지역까지 연결돼 주변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낙후된 서구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거리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미 원대동 비원교 부근에는 횟집 등 상가도 형성되는 등 서구의 신흥 번화가로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구청은 지난해 10월 복개도로 교통체계 운영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고 달서천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신흥거리 조성과 서구발전의 디딤돌로 삼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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