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1월22일) 대목을 보름 앞두고 과일, 수산물은 물론이고 곶감, 밤 등의 제수용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산물은 마리당 오징어 2천원, 고등어 4천원, 생태 8천원, 제주산 갈치 1만3천원, 제수용 중간 크기의 조기는 7천~8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100% 정도 상승했다.
칠성시장 팔공산해물 상인은 "고등어는 불과 한달 전에 비해 30% 이상 올랐지만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면서 "앞으로 설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추, 밤 등 제수용품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세 배 이상 가격이 상승, 국산 밤과 대추는 한 되당 2만원에 이른다.
국산 곶감은 10개 한줄에 1만원이고 중국산 곶감도 4천~5천원이다.
과일가격은 신고배 1개 5천원, 부사 사과 상품 한 개 3천원, 감 1개 1천200원으로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25~30% 가량 올랐다.
상인들은 "지난 여름 태풍의 여파가 설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는 설 대목을 앞둔 시기적 요인과 함께 광우병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우 1등급 등심은 ㎏당 5만7천원으로 이번주 들어 10%이상 가격이 인상됐다.
돼지고기 가격도 ㎏당 삼겹살 1만2천900원, 목살 1만1천300원으로 약상승했으며 유통관계자들은 이런 가격 오름세는 설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협은 5일 올해 설 차례 비용은 4인 기준으로 작년(10만1천690원)보다 9천800원이 늘어난 11만1천49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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