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검찰의 대선자금수사가 한나라당만 발가벗기는 편파수사"라면서 대선자금 특검추진을 재천명하고 수사를 따지기 위한 임시국회를 금명 열겠다"고 언명하고 나섰다.
홍 총무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했던 8명의 여.야 의원들 중 이미 검찰이 6명을 구속시켰고 잠적했던 한나라당 최돈웅.박재욱 의원이 12일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해 검찰의 뜻대로 다 이뤄진 만큼 임시국회를 열어도 방탄국회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배경까지 설명했다.
물론 2월 임시국회 때까지 국회를 열지 않기로 한 3당의 합의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은 발끈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편파수사 주장은 누가봐도 일리있는 지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검찰이 밝혀낸 불법 대선자금 규모를 보면 한나라당이 모두 500억원인데 반해 대선당시 민주당이나 노무현 캠프의 대선자금 규모는 22억원 정도인 것으로 검찰은 지금까지 밝힌바 있다.
이 22억원도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당시 민주당이나 노무현캠프에 대한 대선자금은 검찰이 거의 손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대선 당시 민주당은 22억원과 돼지저금통으로 모금한 돈으로 선거를 치렀단 말인가. 물론 그동안 5대기업 대선자금을 수사하면서 여.야의 모금액수가 언론을 통해 나오긴 했지만 한나라당은 차떼기 등등의 모금과정까지 상세하게 검찰이 밝혔지만 민주당이나 노무현캠프에 대한 것은 언급조차 없다.
또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구속된 의원들의 혐의내용도 한나라당 김영일.최돈웅 의원은 불법 대선자금 모금이지만 다른 의원들은 모두 개인비리인 것으로 나타나 결국 당시 민주당이나 노캠프 대선자금 관련 비리의원들은 단 한명도 없다는게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내용이다.
검찰은 이런 형평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노캠프의 대선자금 규모와 비리도 있는 그대로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