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여자는 절반 아닌 전부"

▧군위농협

군위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휘찬)이 농한기를 이용해 농촌 여성들에게 여가선용을 위한 가요교실을 열어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군위농협은 올해부터 지역별 가요교실을 운영키로 방침을 세운 뒤 각 마을부녀회와 주부교실 동창회 등을 통해 회원모집에 나섰고 지난 14일 개강 때까지 150여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군위농협 고로지소는 이보다 먼저 고로면내 부녀자들 80여명으로부터 가요교실 참여신청을 받아 지난 8일 농협 2층 회의실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가요교실은 이재화 생활음악연구소 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섰으며, 고로지역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군위읍 지역은 농협공판장 회의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1시간30분씩 운영해 오는 3월5일 첫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그동안 도시 여성들이 가요교실 등을 통해 노래를 배우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워했다"며 "농한기의 여가를 이용해 노래도 배우고 취미활동도 할 수 있고 TV 노래자랑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휘찬 군위조합장은 "예상 외로 호응도가 높아 군위농협 지소가 있는 소보.산성.부계 지역에도 조만간 가요교실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군위 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칠곡군

"농촌환경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이젠 여성농업인들도 농업경영에 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시군마다 올 농사를 준비하는 영농교육이 한창인 가운데 칠곡군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있다.

칠곡군은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8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인 교육을 실시했다.

영농교육은 지금까지 남성 중심으로만 실시해 왔으나 칠곡군이 앞장서 여성농민을 대상으로한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이덕출 소장은 "농사일에 남녀의 구별이 없어졌고, 영농방식도 점차 선진화되면서 여성농민들의 기술지도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여성후계자와 여성농업인 회원 등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영농기술지도보다는 유통및 포장기술, 안전농산물 생산 등을 중점 강의했다.

강사로 초빙된 박남희 교수(경북대 예술대학)는 농산물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맛있고 보기 좋은 농산물 생산 방법, 농산물의 브랜드화 등을 통한 품질의 향상과 포장기술의 차별화, 유기농 안전식품 생산등을 강조했다.

특히 다수확 위주의 영농 기술보다는 농산물의 고급화와, 안전성 그리고 최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웰빙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 생산과 판매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칠곡.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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