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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中 투자업체 '쇼크' 장기화 우려

구미공단의 대 중국 교역량 비율이 전국의 대 중국 교역량 비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중국쇼크'가 장기화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4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 구미공단의 총교역량 92억2천200만달러 가운데 대 중국 교역량은 19억9천500만달러로 21.6%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15.3%보다 6.3%포인트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 중국 수출은 16억8천400만달러로 전체 67억2천900만달러의 25.7%, 수입은 3억1천100만달러로 전체 24억9천300만달러의 1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대 중국 무역수지흑자는 13억7천300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 42억3천600만달러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주요 수출품은 중국이 지정한 과열품목은 아니나 경기에 민감한 휴대전화, TFT-LCD, PDP-TV인 점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2.4%로 수출비중 25%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중국과의 교역량이 감소하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자재 값 상승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화섬업계의 경우 대 중국 수출비중(22.6%)이 높아 타업종보다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상의 김종배 부장은 "구미공단 업체들의 대 중국 교역량이 해마다 늘고 있어 '중국 쇼크'가 장기화 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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