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대구의 명물 중 하나가 될 형형색색의 '아치교'가 세워진다.
대구 수성구 중동과 남구 이천동을 연결하는 옛 '희망잠수교' 자리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태풍 '매미'때 떠내려간 희망잠수교를 당초에는 복구않기로 했었는데, 인근 주민과 대구시의회가 잠수교 복구 민원을 계속 제기함에 따라 잠수교 대신에 신천의 물 흐름에 방해가 되지않는 '아치교'를 세우기로 방침을 바꾼 것.
특히 대구시는 신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14개나 있지만 대구를 대표할만한 특징적인 다리가 없는 점을 고려, 차제에 대구의 명물로 만들기로 하고 포스코건설에 협조를 요청했다.
17억원을 들여 철골로 길이 60m, 폭 3m의 보행자 전용 아치교를 만들고 한강의 선유도 무지개 다리처럼 야간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비추겠다는 것. 또 아치교 주변에 대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유니버시아드대회 기념 상징물도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생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임원회의 등에서 대구시의 협조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시는 지원이 확정되면 곧 바로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를 발주, 오는 9월쯤 착공해 내년 2, 3월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에서 아치교의 이름을 짓도록 하고, 포스코건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홍보물 게시 등과 같은 배려를 할 계획"이라며 "신천 주변에는 수영장.농구장.테니스장 등 무너미터 체육시설과 수변공원, 학교들이 몰려 있어 아치교가 대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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