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품질 쌀 중앙연시대회 강연 김영욱 농촌진흥청장

"쌀 농사 전반의 위기는 쌀 소비량 급감과 수입량 급증에 기인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해법은 품질향상과 경영 혁신에서 찾아야 합니다".

12일 안동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중앙연시대회에 참석한 김영욱 농촌진흥청장은 국내외 쌀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관계기관과 생산자들의 대응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WTO 쌀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산 가격의 20%에 불과한 수입쌀이 범람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 닥쳤음을 직시하고 실효있는 대처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그는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는 쌀 생산이 우선 과제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농가들이 친환경농법을 활용하고 지역에 맞는 품종 선정과 적정 생육관리에 힘쓴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실현하려면 쌀농업인 조직화, 경영규모 확대, 신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재배기술 연구와 지원이며 최근 정립한 못자리 없는 직파농법은 노동력과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입니다". 김 청장은 "이외에 우량 품종개발 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쌀농업이 생명.문화.안보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리쌀 지키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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