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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고,

교회의 종소리가 퍼졌다.

비둘기 소리가, 점점이

하늘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으로

별들이 숨쉬기 시작했다.

바람난 여자들은

종소리를 따라 도시를 쏘다니고

내 몸의 온갖 땀구멍으로

나도 모르는 천사들이 들어와

숨을 쉬었다.

김세웅'저녁 무렵'

저녁이 된다는 건 이제 쉴 수 있다는 말이다.

오랜 농경생활의 결과로 습관화 된 우리의 삶의 모습이다.

물론 일부의 사람들에겐 생활이 시작되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겐 안식의 시간이고 반성의 시간이며 또 기도의 시간이다.

하루 종일 힘든 일을 마치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그건 따스한 가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가정이야말로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기둥이 아니겠는가?

서정윤(시인. 영신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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