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모든 교육의 기본은 학교 교육이다.
영어가 아무리 외국어이고, 초등학교 단위의 영어 교육이 미흡하다고 해도 학부모들로서는 학교 영어 교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 교육을 가정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어떤 식으로 지도하는지 살펴서 같은 흐름으로 자녀를 이끌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듣기 지도가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살펴보자.
▲듣기 전 활동
듣기 전 활동에서는 들려주는 내용이 무엇에 관한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주의해서 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안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학습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듣기 활동에 들어가면 활동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하며, 듣기 학습에 대한 의욕을 잃게 되거나, 모든 소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듣기 활동 전에 무엇에 관하여 얼마를 들어야 하는지 알고 그것에 집중하게 될 때 목표 달성에 대한 안정감을 갖게 되고 다음 학습에 대한 동기가 유발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주어진 시간, 이용 가능 자료, 학습자의 수준, 흥미, 학습 내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듣기 중 활동
듣기 중 활동에서는 듣기 자료에서 내용을 찾아내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듣기 지도에서는 예측하고, 예측한 것과 실제적인 내용을 비교하고, 이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 중 활동에서는 흥미와 난이도를 잘 고려해야 한다.
흥미를 주기 위해서는 주제나 내용이 학습자와 관련된 주변의 것이거나 학습자의 인지 수준과 맞아야 한다.
또 활동 행위 자체가 흥미 있고 다양해야 하며, 학습한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듣기 활동 중에는 이전 학습 지식을 많이 요구하지 말고, 들으면서 쓰게 하는 활동은 주의력을 분산시킬 수 있으므로 2, 3회 이내로 한다.
듣기 중 활동으로는 그림에 해당 사항 표시하기, 그림 배열하기, 그림 완성하기, 길 찾기, 표나 차트 완성하기, 오류 찾아내기, 특정 정보 찾기 등 다양하다.
▲듣기 후 활동
듣기 후 활동은 실제적인 듣기 활동이 끝나고 행해지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듣기 후 활동으로는 들의 내용의 이해 여부를 점검하는 활동을 한다.
이 활동 유형에는 서식 및 차트 완성하기, 목록표 확장하기, 문장과 짝 맞추기, 요약하기, 대화자 사이의 관계 인지하기, 받아쓰기 등이 있다.
〈김성문 저 '초등 영어 수준별 수업 방법론'에서 발췌〉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