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먹고 보고 놀자" 동성로축제 개막

노래경연.마술쇼 등 풍성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동성로 축제가 21일 오후3시 대우빌딩 앞 광장에서 막이 올랐다.

대우빌딩, 대구백화점, 중앙파출소 앞 광장 등 세 개의 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고, 동성로에는 각종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해져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듯했다.

거리 중앙에 설치된 부스에는 '모래성을 지켜라', '해머때리기' 등 놀이마당, 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을거리코너가 인기를 끌었고 페이스페인팅, 메이크업, 애견강습, 자동차전시, 119 소방체험 등도 눈에 띄었다.

이날 대우빌딩 앞에서는 노래경연대회가,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마술쇼, 탭댄스 등 문화공연이, 중앙파출소 앞에서는 기인열전이 펼쳐졌다.

김정화(가명.17.ㄱ여고2)양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며 "공짜로 많이 먹었고, 경품도 많이 받아 즐겁다"고 말했다.

22일 오후에는 '여름밤의 재즈연주회', '라틴댄스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등의 음악공연이, 마지막날인 23일에는 풍물한마당 '고성오광대', 동성로 '쇼핑의 여왕을 찾아라', '퀴즈 쇼' 등이 열린다.

동성로상가번영회 차병국 회장은 "불경기가 계속되는 상황속에서도 축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상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축제기간 동안 시민들이 마음편히 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밤이 되면서 동성로 곳곳에는 쓰레기가 난무했고, 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고성을 지르거나 전봇대에 소변을 누는 등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 : 대구의 중심상권이며 향토의 문화창달과 시민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한 15회 동성로 축제가 21일 개막된 가운데 날뫼북춤 공연패가 개막을 축하하는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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