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위해 강수량과 풍향 등 보다 정확한 기상자료를 제공하겠습니다".
3일 오후 3시 경북 청송군 현서면 무계리 면봉산 기상레이더관측소 개소식에서 한성의(韓成宜.45) 면봉산관측소장은 행사에 참석한 기상관계자와 주민 100여명에게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또 개소식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대구.경북지역만을 위한 기상관측소가 건립되었다"며 "전국 9곳 관측소 가운데 이곳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송수신기와 영상자료표출장비 등 각종 첨단장비를 갖춰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족을 경기도 군포에 두고 1년 365일 해발 1천113m의 외로운 관측소에서 생활하게 될 그는 "휴가 때를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머무르며 대구.경북을 비롯해 충청.강원도 일부 지역에까지 집중호우, 태풍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소장은 또 "레이더 관측 사각지대였던 경북 일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 등 악(惡) 기상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게 됐다"며 "보다 정확한 예보자료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낙동강 일대 강수량 관측자료를 생산, 이 지역의 기상재해 경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8년 기상청에 입사한 그는 1986년 광운대 전자통신학과를 졸업한 뒤 15년 동안 레이더 관측만을 전공해온 전문 관측사 출신으로 면봉산 소장으로 오기 전에는 부산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청송군 현서면 무계 1, 2리 주민들은 기상레이더관측소가 면봉산에 들어선 것을 환영했다.
주민 김점수(58)씨는 "이 곳도 실제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많은 지역"이라며 "앞으로 면봉산이 기상관측의 중심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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