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시작된 병원 파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사들이 파업했던 '의료대란'과는 달리 진료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대구.경북에서 파업에 돌입한 4개 병원은 대체근무 인력을 투입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진료는 이뤄진다.
응급실과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도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간호사들과 간호조무사, 병리사, 방사선사 등이 진료 현장을 떠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편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외래환자들은 이들 병원을 찾을 경우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런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파업을 하지 않는 병원을 찾거나, 경미한 질환의 경우 동네 의원과 보건소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료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거나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할 상황인 경우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경북대병원 위탁운영)를 이용하면 신속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역번호 없이 '1339' 로 전화하면 대구.경북권역의 병원별 응급실 가동 동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 현황 등을 알 수 있다.
또 '1339'에는 공중보건의가 24시간 배치돼 있어 간단한 응급처치법이나 질병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339' 상담원 정호욱씨는 "파업 기간 중에 시민들이 무턱대고 병원을 찾다가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병원에 가기전에 '1399'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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