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솔 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가 10일 오전 11시35분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타계했다. 향년 73세.
무려 13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미국 최고의 솔 가수이자 피아노주자로 리듬 앤 블루스(R&B), 컨트리팝,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갔던 찰스는 이날 베벌리힐스 저택에서 가족과 친지, 오랫동안 사업을 함께 해온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성 간질환으로 숨졌다고 그의 한 측근이 밝혔다.
45년동안 그의 매니저로 일해온 조 애덤스는 "찰스가 아주 성공해 베버리힐스에 집을 갖고 있었지만 그의 첫 집은 항상 최근 시 기념물로 지정된 스튜디오였다"고 회고했다.
조지아주 올바니태생의 레이 찰스 로빈슨은 엉덩이부문에 이상이 생겨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간질환에 따른 다른 합병증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7살때 사고로 시력을 잃고 15살때 고아가 됐던 찰스는 3살때 카페주인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운 것이 인연이 돼 이후 알토 색소폰, 트럼펫, 클라리넷, 오르간도 손을 대 흑인들의 아픔을 담은 솔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등 미국 대중음악에 큰 기둥이 됐다.
한편 찰스는 지난 1960-66년사이 3년연속 최우수 R&B상을 받는 등 모두 13차례나 그래미상 시상식에 섰으며 "음악은 내 피처럼 나의 일부"라고 말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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