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용병 오리어리 구하기에 나섰다.
최근 오리어리가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다고 판단한 삼성은 박흥식 타격 코치가 직접 오리어리를 지도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오리어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을 감안해 부진하더라도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안정을 되찾은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오리어리의 부진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로 한 것.
오리어리는 현재 타율이 0.268에 불과하고 특히 득점권 타율이 0.167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홈런 10개 가운데 4월에 9개를 기록했고 지난달 4일 현대전에서 1개를 추가한 것이 전부다.
박 코치는 9일 경기 전 오리어리를 따로 불러 타격 자세에 대해 조언을 했다.
박 코치는 현재 오리어리가 타격할 때 팔이 어깨까지 높이 놀라간 상태에서 곧바로 스윙을 하지 못하고 팔이 가슴부위까지 내려온 뒤 스윙이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스피드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것.
박 코치는 오리어리 앞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며 스윙할 때 팔을 힘있게 당겨칠 것을 주문했다.
오리어리는 박 코치의 조언에 "나도 인정한다"면서도 쉽게 안 되는 모습.
특별훈련 첫날인 9일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리어리는 둘째날인 10일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 코치는 "너무 안 맞아서 그대로 놔 둘 수가 없다"며 "될 때까지 특훈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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