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프로야구가 지나치게 무승부 경기가 많아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14일 현재 프로야구 무승부 경기는 총 34게임. 롯데가 8경기로 가장 많고 삼성과 SK가 각각 6경기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의 경우 무승부 경기는 26게임에 불과했고 2002년은 30게임, 2001년은 32게임만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각 팀은 현재 정규리그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무승부 경기는 과거 한 시즌보다 더 많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올 시즌 순위가 승률이 아닌 다승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무승부는 순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올해 무승부 경기가 유난히 많은 것은 경기 시간 단축과 선수 보호를 위해 강화한 스피드 업 규정 때문.
한국야구위원회(KB0)는 올 해 연장 12회 및 경기 시작 4시간과 밤 10시 30분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는 지난해 연장 12회 이후 새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과 2002년까지의 연장 15회 및 밤 10시 30분 이후 새 이닝을 시작할 수 없다는 규정보다 더욱 강화된 것.
이 때문에 13일은 낮 경기였던 삼성과 현대전은 경기 시작 4시간, 롯데와 SK전은 연장 12회 규정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삼성 김응룡 감독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무승부 경기는 없어져야 한다"며 "새벽까지라도 승부를 가리는 것이 프로로서 팬들을 위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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