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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쑥쑥-남북간 핫라인은

핫라인(hot line)이란 긴급한 연락을 위해 마련한 직통 통신선을 말한다. 이번 장성급 회담 합의로 우발적인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남북이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핫라인도 더욱 다양해졌다.

그동안 양측은 군사적인 문제로 상호 연락을 취하려면 판문점에 설치된 직통전화 2회선과 유엔군 사령부-북한군 일직장교간 직통전화를 이용해왔다.

이번 합의로 양측 함정은 국제상선공용주파수로 상호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호출부호는 각각 '한라산'과 '백두산'이다. 1분내 통화시는 주주파수 156.8㎒로, 통화시간이 길어지거나 장애 때는 보조주파수 156.6㎒를 이용한다. 해상에 양측 함정이 2척 이상 기동할 때는 지휘 함정들끼리만 교신한다.

이와 함께 남측 2함대 사령부와 북측 남포의 서해함대 사령부를 연결하는 유선전화망은 오는 8월12일 연결된다. 양측은 이를 통해 서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와 관련한 긴급연락사항을 주고받기로 하고 상시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해 사실상 군 당국간 핫라인 기능을 하게됐다.

한편 남북한 사이에는 △서울-평양 21회선 △대구 관제소-평양 관제소 2회선 △판문점 남측 지역-북측 지역 2회선 등 총 25회선의 직통전화 연결이 가능하다.

또 대북경수로 사업용 8회선, 금강산 관광 지원용 8회선, 대구 관제소-평양 관제소 1회선 등 위성통신으로 제3국을 경유한 간접 연결 전화 17회선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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