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 "김선일씨 실종 여부 외교부에 문의했다"

"문의시 비디오테이프 존재 언급 안해"

AP통신 대변인은 자사 서울지국 기자가 김선일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이라크에서 실종됐는지 여부를 지난 3일 외교통상부에 전화로 문의했으나 비디오 테이프의 존재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AP통신의 잭 스토크스 대변인는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로 보내온 팩스에서 "그러나 AP기자는 한국인이 실종됐는지 여부를 단독으로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테이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의를 받은 외교부) 관계자는 김선일이라는 사람 등 어떤 한국인도 실종되거나 체포됐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비디오 테이프는 6월 초 바그다드에 있는 APTN으로 배달됐다"며 "비디오 테이프에는 김씨가 납치됐거나 그의 의사에 반해 억류되어 있다는 그 어떤 표시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외교통상부 어느 부서의 누가 전화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AP통신이 이달 초 김씨의 피랍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해 우리 정부에 사실확인을 문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시 AP통신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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