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의 젊은 탱고 연주자 두명으로 구성된 '오리엔탱고'(Orientango)의 내한공연이 29일 오후 3시와 7시30분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오리엔탱고는 바이올리니스트 서니(한국명 성경선)와 피아니스트 지니(한국명 정진희) 등 1976년생 동갑내기 두 남녀를 멤버로 두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를 따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났던 두 사람은 2000년 오리엔탱고를 결성,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국립음악홀에서 연주를 했으며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의 스토리는 KBS 휴먼다큐 '한민족 리포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 그들은 '비의(悲意)적 열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탱고의 열정과 동양적 애수가 만나는 무대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은 정통 탱고와 한국음악을 절묘하게 결합해 정통 탱고는 물론이고 퍼쿠션과 기타 등 다양한 세션을 구성해 현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레퍼토리를 훨씬 모던한 스타일로 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 '천사의 죽음'을 비롯해 '한오백년', '밀양아리랑' 등 한국 전통민요 등이다.
특히 이라크 테러단에게 참변을 당한 고 김선일씨를 위한 추모곡 '엄마야 누나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1만∼2만원. 1588-7890.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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