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러협박...여객기 임시착륙·공항폐쇄 잇따라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에 따라 국제적으로 긴장

이 고조된 가운데 폭탄공격 등 협박 때문에 여객기가 목적지 아닌 곳에 중간착륙하

거나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뉴욕으로 가던 싱가포르 항공 소속 SQ26기가 4일 오전 11

시(현지시간) 폭탄공격 위협을 받고 영국 북부 맨체스터 공항에 임시 착륙했다고 영

국 경찰이 밝혔다.

보잉 747-400 기종의 이 여객기는 승객 293명과 승무원 19명을 태우고 뉴욕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기장은 비행 도중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기수를 맨체스터 공항으로

돌렸다.

지난 8일간 유럽에서 상업용 여객기가 안전문제로 목적지가 아닌 곳에 중간기착

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지난 달 30일에는 베를린발 런던행 영국항공 소속 여객기

가 폭탄공격 협박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킬폴 공항에 임시 착륙하기도 했다.

또 네덜란드 당국은 지난 3일 저녁 독일과의 국경 인근 지방공항인 마스트리히

트 아첸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장난전화를 받고 이 공항을 4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

지 일시 폐쇄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국은 터미널과 활주로, 여객기들을 샅샅이 조사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

았다.

공항 폐쇄로 요르단 항공 소속 여객기 한대가 착륙하지 못하고 벨기에 리에주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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