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불황 위험수위 넘었다

금년 산업생산 흐름이 경북은 호조를 보인 반면 대구는 4년 전인 2000년 보다 뒷걸음쳤다.

5일 통계청의 '시.도별 산업생산 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의 산업생산지수는 150.9로 충남의 163.8에 이어 두번 째로 높았다.

그러나 대구는 90.2로 인천의 88.0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산업생산지수는 어느 특정한 해를 100으로 기준, 그 해의 생산량을 비교해 백분비로 나타내는 지수로 광업 .철강 .기계 .섬유 .화학제품 .식료 .펄프 등 종류가 서로 다른 상품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붙여 산출,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현재 산업생산지수는 2000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 의하면 경북은 2000년보다 산업생산성이 50.9% 증가했으며 대구는 2000년의 90% 정도로 감소해 대구지역의 불황정도가 타지역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의 8월 중 시도별 생산지수는 경기 143.8, 충북 133.6, 대전 126.2로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 산업생산지수(119.4)를 넘어섰으며 전남(114.8), 광주(115.2), 울산(116.1), 경남(117.8), 전북(118.8)지역은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시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부산과 강원은 각각 104.5와 106.7로 제자리 걸음 수준을 보였다.

제주(92.0)와 서울(94.0)은 산업생산이 후퇴했다.

또 1년 전인 지난해 8월의 산업생산지수와 비교해볼 때 경북은 12.9% 증가, 역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대구는 1.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경기도와 충남은 각각 23.6%와 23.3%가 상승,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광주(22.0%)와 충북(18.4%), 대전(14.6%)도 생산활동이 호조세를 보였다.

김지석기자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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