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등급제,인터넷서도 찬반 양론'후끈'

고교 등급제 의혹에 대한 실태조

사 결과가 발표된 뒤 인터넷 포털사

이트와 교육부, 각 대학, 전교조 홈

페이지 등에는 고교등급제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질타하는 목

소리도 이어졌다. 이들은 점수 부풀

리기한 학생부를 대학에 제공해 고

교 간 학력격차를 인정하도록 빌미

를 제공한 고교와 교사, 교육철학 없

이 신입생을 선발한 뒤 경쟁력 없는

졸업생만 양산하는 대학, 현실도 모

르고 입시정책만 바꾸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교육부 등을 비난했다.

'허탈인'이라는 네티즌은 전교조

대구지부 홈페이지에서"학원가와

학교에 퍼져있던 강남에 살지 않는

학생이 어느 대학에 지원하면 성적

이 아무리 좋아도 면접도 못보고 떨

어진다더라 등의 소문이 사실로 확

인됐다"며"공정해야 할 대입전형이

학생 개인 능력이 아니라 출신 고교,

즉 선배들의 진학실적이나 수능성적등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균

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 헌

법정신을 훼손한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고 했다.

그는"대학이 거들떠볼 가치를

못 느낄 정도의 학생부를 제공한 고

교와 교사, 다양하고 공정한 전형

방법을 개발하기보다'손 안대고

코 푸는 식'으로 신입생을 뽑은 대

학, 이런 사정은 전혀 모르고'내신위주 수시모집이 정착되고 있다'고

자평했던 교육부 등이 상처받은 국

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

장했다.

'inxs2002'이란 네티즌은 한 포

털사이트 게시판에서"강남, 비강남

의 학력차가 존재한다하여 이를 공

식적으로 인정함은 이러한 학력차를

고착화시킴은 물론 향후 더욱 증폭

시킬 우려가 크다"며"강남, 비강남

의 학력차를 인정치 않음이 가장 빠

른시일 내에 학력차를 해소할 가장

좋은 묘안일 것"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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