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권역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대구·경북 지역 30곳의 지하수가 오염됐으며 일부에서는 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수자원공사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은 "지난 2002년 전국 202곳의 지하수를 분석한 결과, 대구 비산과 경주·군위·문경·봉화·포항 등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대구 비산동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비소가 기준치를 10배이상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 천북의 충적층은 발암물질과 오존층 파괴물질로 꼽히는 TCE(트리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동시에 검출됐으며 △군위 의흥의 암반층은 TCE와 염소이온, △문경 영순의 암반층은 질산성질소(NO3-3), TCE △봉화 명호의 충적층은 질산성질소 △봉화 재산의 암반층은 TCE, △안동 길안의 암반층은 염소이온, △포항 기북과 장흥 충적층은 TCE가 검출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 의원은 "비소나 크롬 등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지하수 관측망에서 조사됐는데도 수공측은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면서 "정밀조사를 통해 지하수 오염원을 차단하고 지하수 정화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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