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생활은 계획과 자신이 싸우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고3에 올라가기도 전부터 시작해 수능시험이 목전에 다가올 때까지 수험생들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운다.
예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계획으로 이어가지만, 중도에 달성이 어려워지면 포기하고 다시 계획하는 과정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수능 D-30 계획도 당연히 세운다.
이 시점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솔깃해 하는 게 온라인 업체들의 마무리 특강이다.
벌써 저녁 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는 온라인으로 유명 강사들의 특강을 들으며 영역별로 정리하는 계획을 잡은 수험생들도 상당수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자칫하면 계획만 거창할 뿐 성과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어떤 게 있나
디지털대성(www.ds.co.kr)은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역별 모의평가 학력평가 모음집을 서비스한다.
2004 수능부터 10월 학력평가까지 진행된 문제지와 해설 특강, 자동채점, 오답노트 등을 제공한다.
이투스(www.etoos.com)는 수능 D-30이부터 수능 직전까지 4기로 나눠 매 시기마다 수험생에게 필요한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또 수능전략에서 기획특강까지 그동안 제공했던 자료를 망라한 '2004 이투스 자료 총정리' 서비스도 수능일까지 제공한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과학탐구의 핵심 포인트만 정리한 심화과목별 핵심 요약 파일 '그래픽 에센스'와 '개념형 문항을 잡아라'를 서비스한다.
'그래픽 에센스'는 도표, 그래프, 그림 등 중요한 그래픽 자료와 해석 문항, 관련 실전 문항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개념형 문장을 잡아라'는 개념을 정리하고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테마 족집게 특강'을 오픈하고 예상 문제와 동영상을 제공한다.
또 건강관리법, 선배들이 말하는 수능 마무리 비법 등도 서비스한다.
▲유의사항
우선 온라인 업체들의 마무리 특강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자신의 학습 계획을 충분히 소화시킨 뒤 여력이 있는 수험생이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동안 온라인 강의를 많이 듣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은 차라리 피하는 것이 좋다.
교재, 풀이 방법 등 여러 측면에서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어 거기에 자신의 학습 방법을 맞추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도 미심쩍거나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무턱대고 따라 할 게 아니라 체크해 두었다가 학교에서 교과 담당 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해야 한다.
매일 조금씩 듣느냐, 주말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분량을 소화하느냐도 하루 계획과 컨디션 흐름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해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경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