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일왕과 왕족에 대한 폭탄 투척을 계획하는 등 독립운동에 큰 공적을 남겼던 박열 의사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박열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황병태)와 유족, 주민 등 200여명은 16일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속칭 샘골에서 박열 의사 기념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2006년말 완공 예정인 박열 의사 기념공원은 30억원을 들여 생가 복원과 함께 4천373평 부지에 기념관과 기념탑,독립·번영·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을 건립한다.
박열 의사는 1902년 마성면 오천리에서 태어나 17세때인 경성고보 시절 3·1독립운동을 하다 퇴학당했고, 일본에서 고학을 하면서도 '흑도회' '학생혈거단' '불영사' 등 사상단체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22년 일본 왕세자 결혼식장에 폭탄을 던지려다 발각돼 부인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고 해방 때까지 23년간 투옥됐으며 부인은 형무소에서 숨졌다.
해방 이후 박 의사는 윤봉길 의사 유해 봉안추진위원장, 초대 재일거류민단장 등을 지내다 한국전쟁때 납북돼 1974년 북한에서 숨졌다. 정부는 1989년 박 의사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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