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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대학 특차모집 제도 재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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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고사 부활 등 대학의 자율적 학생선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본고사가 갖는 단점도 무수히 많다.

혹자는 이 제도를 통해 7차 교육과정에서 야기되는 예체능 수행평가를 비롯한 각종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교육비의 원인이 본고사임을 일선교사나 교육전문가들은 너무나 잘 안다.

몇몇 과목 위주의 파행적 수업, 본고사 대비를 위한 사설학원 이용 때문에 정상학기 중의 학생결석, 이를 오히려 조장하는 학교나 결석처리하지 못하는 담임(특히 강남지역 고교) 등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교육비는 더 증가할 것이고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소수의 세력만이 대대로 학벌과 부를 세습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대입제도는 없는 것일까? 내신 때문에 불리함을 호소하는 특목고학생이나 교육의 평등권을 주장하는 지방학생이나 학부모 등을 비교적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를 우리는 이미 시행한 바가 있다.

바로 특차제도가 그것이다.

이 제도는 수능성적만으로 정원의 40% 이상을 뽑을 수 있고 나머지는 내신과 수능으로 뽑을 수 있는 제도이다.

상대적으로 수능이 뛰어나고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은 수능만으로 전국학생과 경쟁해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고 지방학생들은 내신의 강점을 잘 살려 정시에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다.

다만 당시 특차제도 시행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면 된다.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정원의 50% 또는 그 이상 확대하고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수능 50% 내신 50%로 하되 내신의 실질 반영률을 7, 8%선이 아니라 15% 이상 보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 과거 특차제도때 서울대가 모집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입학기회를 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을 일 년에 2차례 이상 실시, 두 시험의 백분위 점수 등을 합산 평균하여 활용하면, 수능에 있어 요행도 피할 수 있고 본고사 부활에 따른 교각살우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상갑안(대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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