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 11, 12월 필진

가을의 끝자락이구나 했는데, 소맷자락 사이로 어느새 겨울이 와 있음을 느낍니다.

모든 생명이 움츠러드는 겨울은 '동장군'이라는 말처럼 경외로움의 대상이지만, 눈이 있어 견딜 만하다고 할까요.

소설가 김영현은 마음과 영혼이 지칠 때면 초록이 사라진 겨울 들녘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황량함 속에서 꺼지지 않는 인내의 정신을 배운다고요. 밤하늘 쏟아지는 별빛에서 겸손과 두려움을 배운다고 했던가. 유난히도 씁쓸하고 가슴 아픈 사건들로 빼곡히 달력을 채웠던 한 해의 끝자락입니다.

텅 빈 들녘과 밤 하늘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고 싶지 않습니까. 독자분들의 허전한 마음속을 채울 11, 12월 매일춘추 필진을 소개합니다.

◇조두섭

△대구대 교수(인문대 국문학) △대구대 국어국문학 문학박사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눈물이 강물보다 깊어 건너지 못하고', '망치로 고요를 펴다' 등 출간

◇이상일

△신용보증기금 창원지점 차장 △경북대 사회학과 졸업 △월간 문학세계 '5월의 시골풍경' 외 4편 신인상 당선 △월간 한맥문학 '아내의 마지막 근무' 외 2편 수필 당선

◇나요섭

△대구제일교회 담임목사 △서울대 졸업 △장로회 신학대학원 석사 △미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석사 △미 아이리프 신학대학원 박사

◇이재웅

△예원예술대 교수(만화게임 영상학부) △홍익대 대학원 애니메이션 전공 수료 △민주평통 정책자문 및 통일만화공모전 심사위원 △애니메이션아트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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