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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씨 마른다"…물량 7t 작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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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대표어종인 오징어가 유례없는 흉작을 보이는 가운데 1일부터 조업금지가 풀린 대게마저 위판 첫날인 2일의 위판물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동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금어기간이 풀린 첫날인 1일 구룡포항에서는 대게잡이 어선 16척이 출항, 5척만 위판에 참가했으며 위판물량은 7t으로 지난해 8.9t에 비해 2t 가량 떨어졌다. 특히 이는 예년 평균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이며 위판액도 지난해보다 4천여만원이 줄어든 1억1천700만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영일수협은 지난 2001년 327t에 57억원의 위판고를 올린 뒤 2002년 50억원, 지난해 47억원 등 해마다 위판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영덕 강구수협도 1일과 2일 이틀간 총 위판량이 6t으로 지난해보다 1t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조업에 나섰던 구룡포선적 103성포호 박연준 선장은 "예전에는 첫날 위판 금액이 평균 4천만원을 넘었지만 올핸 2천800여만원에 그쳤다"면서 "대게의 씨가 자꾸 말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게잡이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첫날 위판고가 이처럼 저조하자 구룡포항 등 항구 인근 상가들도 시름에 잠겼다. 동해안 대표 항구로 가장 많은 위판물량을 소화해 내던 영일위판장에는 하루종일 실시되던 대게 위판이 오전 한차례 열렸을 뿐이었다.

영일수협 판매과 정인진 과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매년 위판 첫날 물량이 1,2t씩 빠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올해 대게잡이도 흉작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울릉도의 오징어잡이는 3일 현재 2천567t에 54억원의 어획고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843t 83억원에 비해 물량은 67%, 금액은 65%에 불과하는 흉작을 나타냈다. 포항·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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