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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설마저 뒤엎은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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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보다 심각

지난해는 아무리 어려워도 '먹는 장사는 잘 된다', '새 차보다 중고차가 더 잘 팔린다'는 시중의 통설이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대구지역 음식업계는 휴·폐업이 속출했고, 중고차 거래가 급감했다.

5일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지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지회에 등록된 2만4천여 곳 음식점 중 매달 평균 3천800여 곳이 휴업을 반복했으며, 63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운영 중인 음식점들도 매출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음식협회 김영주 사무국장은 "서민형 외식사업은 부담없는 가격과 맛으로 승부하면 불황에도 승산이 있다는 통설 때문에 별다른 자본 없이도 명퇴자 등이 쉽게 뛰어들곤 했다"며 "하지만 불황이 깊어지면서 시민들이 외식비용 자체를 줄이는 탓에 고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한해 팔린 중고자동차는 4만여 대로 2003년에 비해 8천 대 정도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03년 197개이던 중고차 매매상도 지난해 167개로 줄었다.

조합 박종우 계장은 "외환위기 당시만해도 중고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세금, 고유가 등 유지비용 때문에 시장이 얼어붙었다"며 "특히 부유층과 서민간 소비가 양극화해 2천㏄급 이하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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