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구청들이 주정차 위반 차들의 과태료 미납과 연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10회 이상 상습 체납자도 수백 명이라니 시민들의 준법정신 부족과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막가는 분위기의 심각성을 느낀다.
얼마 전 급한 일 때문에 시내 도로변에 차를 잠깐 세웠다가 범칙금스티커를 발부받았다.
우연히 술좌석에서 옆자리의 손님들이 "그거 내지 말고 버티다가 폐차할 때나 납부해라"는 말을 하는 걸 들은 적도 있다.
나도 처음엔 망설였으나 그것 때문에 양심을 속이고 싶지 않아 곧바로 납부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만 법규 지키고 있는 게 도리어 바보가 된 느낌이고, 나 말고도 선량한 양심적인 사람들만 손해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벌금을 체납하고 배짱 부리며 버티는 운전자들은 얼마나 많을 것이며 그런 사람들을 관리하는 행정력 낭비는 또 얼마나 심할까.
양심껏 성실하게 법규를 지켜 벌금을 제때 낸 사람만 바보가 되고 끝까지 버틴 사람은 득을 보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과태료를 더 강력히 징수해 주기를 바란다.
김덕용(대구시 북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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