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1일 10·26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과 관련해 "영화 상영은 나라의 위신과 관련된 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일본말을 했다는 그 영화를 일본 사람들이 본다면 우리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상영을 반대했다.
이 의장은 이날 본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10·26 사건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특정세력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영화 '그때 그 사람'과 TV드라마 '영웅시대' 조기종영, 광화문 현판 교체 등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좀더 당당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박정희 전 통령이 장기집권을 한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경제를 재건한 것은 잘한 일 아니냐"면서 "박 대표는 야당의 대표로서 아버지의 공과를 당당하게 밝히고 정면돌파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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