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구미술협회 회장에 당선된 서양화가 이장우(51)씨는 "저를 믿어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대구미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05년 정기총회에서 이씨는 총 투표자 1천119명 중 625표를 획득, 487표를 얻은 이동록 후보를 제치고 3년간 대구미술협회를 이끌게 됐다.
신임 이 회장은 먼저 "선거가 끝나면 편가르기와 분열로 얼룩졌던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깨고 상대 후보도 포용해, 미협 선거 풍토를 바꿔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미술인구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미술관이 하나도 없는 지역 현실을 지적하면서 시립미술관의 조속한 건립 및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미술관 분관 유치에 대구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립미술관이 특정 인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술인들의 뜻을 모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구미술대전의 운영과 심사, 건축물 심의 등도 전문적인 특별기획단을 만들어 미협운영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술관련 행사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것이 대구의 현실이라는 이 회장은 "미술발전기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원로 작가들이나 젊은 신인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이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 통합해 함께하는 대구미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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